[특집1] 나라망치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 (장기표 대표 인터뷰)
장기표 대표, 연합뉴스와 인터뷰 내용 "국회의원들의 부패와 특권은 40여년 전인 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보다심합니다.”“의원들은 지역구 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하면서뇌물을 받고, 출판기념회를 통해서도 검은돈을 받습니다.”“경조사에서 또다시 뇌물성 봉투를 받고,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기업이나 단체로받는 뇌물도 있습니다.”"장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받는 뇌물의 액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작지 않은규모"라면서 "이들의 이런 불법적 행태는 정치권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부패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그는 "지금 한국에서는 특권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당 대표나 당내실력자들에게 줄을 서서 국회의원이 된다"면서 "순수하게 나라와 국민을 위해봉사하겠다는 인재들은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배제되는 구조"라고 했다.그는 "오는 4월 총선을 계기로 국회의원 특권을 모두 폐지하고, 이를 발판으로삼아 정치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장 대표는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민중당 사건등으로 9년간의 투옥과 12년간의 수배 생활을 했다.그는 작년 4월 고위공직자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았고, 다음 달 초에특권폐지정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다음은 장 대표와의 연합뉴스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 국회의원 특권에 대해 요약한다면▲ 국회의원들은 횡령, 사기, 뇌물수수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않는 불체포 특권, 팩트 없이 고의로 막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면책 특권을갖고 있다.전 세계에서 이런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국회의원들은 세비 1억5천500만원을 받는다.액면 수준으로는 세계 3등,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세계 1등이다.의원들은 개인적인 파렴치 범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어도 급여를 받는다.세비에는 설날과 추석의 명절휴가비 414만원씩 828만원이 들어있다.국민이 의원들에게 명절휴가비를 주는 셈이다.-의원들은 사무실 경비 명목으로 연간 1억원 정도를 받는다.-연간 기준으로 홍보물 인쇄비 1천200만 원, 우편 요금 755만 원, 문자 발송비700만 원, 차량 유지비 430만 원, 차량 유류비 1천300만 원, 야근 식대 770만 원,업무용 택시비 100만 원 등이다.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는데도 문자 발송비를 받고, 차가 고장 나지 않는데도 차량유지비를 받으며, 야근하지 않았는데도 야근 식사비를 받는다.-국회의원들은 KTX 특실, 비행기 비즈니스석, 의원회관 내 이발소, 헬스장, 목욕탕,등을 공짜로 이용한다. 의원 회관에 있는 내과, 치과, 한의원은 가족까지 공짜다.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귀빈실, 귀빈 주차장도 마음대로 이용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한국 국회의원 보좌진은 9명인데, 이렇게 많은 보좌진을 제공하는 나라는 없다.일본은 3명이고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국회의원 2명당 비서가 1명이다.한국의 보좌진 중 1명은 수행비서처럼 따라다니고, 다른 1명은 운전기사 노릇을한다.-선거철이 되면 보좌진 대부분은 해당 의원의 지역구에 내려가 선거운동에나선다. 이들은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므로 이런 행위는 불법이다.국회의원이 공짜로 사용하는 의원회관 내 사무실은 45평이나 되고 호화판이다.유럽에서는 여러 명의 의원이 좁은 공간을 칸막이로 나눠 사용하기도 한다. 현역 국회의원 전과자 현황 ...